일본 사회보험의 구성
일본에서 사회보험(社会保険)은 좁게는 건강보험·후생연금을, 넓게는 고용보험·산재보험(노동보험)까지 가리킵니다. 회사원은 회사를 통해 가입하고, 보험료는 산재보험을 빼면 대부분 회사와 절반씩 냅니다.
- 건강보험(健康保険): 진료비 본인 부담 3할, 병으로 쉴 때의 상병수당금, 출산수당금 등을 보장합니다. 중소기업 직원은 주로 전국건강보험협회(협회건보, 協会けんぽ), 대기업은 회사·업계가 만든 건강보험조합(健保組合)에 가입합니다.
- 개호보험(介護保険): 40세부터 64세까지는 건강보험료에 얹어서 냅니다(제2호 피보험자). 65세부터는 사는 시정촌에 따로 냅니다.
- 후생연금(厚生年金): 국민연금(기초연금)에 더해 소득에 비례해 받는 연금입니다. 보험료율은 18.3%로 고정되어 있고 회사와 반씩 냅니다.
- 고용보험(雇用保険): 실업급여(기본수당), 육아휴업급여, 교육훈련급여 등의 재원입니다. 네 가지 중 본인 부담이 가장 작습니다.
- 산재보험(労災保険): 업무·통근 중의 사고와 질병을 보장합니다. 보험료는 회사가 전액 내며 요율은 업종에 따라 1,000분의 2.5~88입니다.
- 어린이·육아 지원금(子ども・子育て支援金): 저출생 대책 재원으로 2026년 4월분부터 건강보험료와 함께 걷기 시작한 새 부담금입니다.
2026년도 보험료율 한눈에 보기
협회건보 평균 요율은 2025년도 10.0%에서 2026년도 9.9%로 내려갔고, 개호보험료율은 1.59%에서 1.62%로 올랐습니다. 고용보험료율은 2025년도 1.45%에서 2026년도 1.35%로 노사가 각각 1,000분의 0.5씩 낮아졌습니다.
| 항목 | 전체 요율 | 본인 부담 | 적용 시기·비고 |
|---|---|---|---|
| 건강보험(협회건보 도쿄) | 9.85% | 4.925% | 2026년 3월분(4월 납부)부터 |
| 건강보험(협회건보 전국 평균) | 9.9% | 4.95% | 도도부현별 9.21%(니가타)~10.55%(사가) |
| 개호보험(40~64세) | 1.62% | 0.81% | 2026년 3월분부터, 전국 같음 |
| 어린이·육아 지원금 | 0.23% | 0.115% | 2026년 4월분(5월 납부)부터 |
| 후생연금 | 18.3% | 9.15% | 2017년 9월부터 고정 |
| 고용보험(일반 사업) | 1.35% | 0.5% | 2026년 4월~2027년 3월 |
| 산재보험 | 업종별 0.25~8.8% | 없음 | 회사 전액 부담 |
건강보험조합에 가입했다면 조합이 정한 요율을 따릅니다(회사가 절반보다 많이 내는 조합도 있습니다). 고용보험은 농림수산·청주 제조업과 건설업이 더 높습니다(본인 1,000분의 6).
보험료는 표준보수월액으로 계산한다
건강보험·후생연금 보험료는 실제 월급이 아니라 표준보수월액(標準報酬月額)이라는 구간 금액에 요율을 곱해 계산합니다. 통근수당도 보수에 들어갑니다(소득세는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지만 사회보험료 계산에는 포함).
보험료는 보통 이번 달 급여에서 지난달분을 뗍니다. 그래서 입사 첫 달 급여에서는 사회보험료가 빠지지 않거나, 월말에 퇴직하면 마지막 급여에서 두 달 치가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회사마다 처리 방식이 다릅니다).
예) 도쿄·협회건보·40세 미만·표준보수월액 30만 엔 건강보험 300,000 × 9.85% ÷ 2 = 14,775엔 후생연금 300,000 × 18.3% ÷ 2 = 27,450엔 고용보험 300,000 × 0.5% = 1,500엔 (실제 지급액 기준) 지원금 300,000 × 0.23% ÷ 2 = 345엔 합계 약 44,070엔 (40~64세는 개호보험 2,430엔이 더해져 약 46,500엔)
- 정시결정(定時決定): 매년 4·5·6월에 받은 보수의 평균으로 등급을 정하고, 그해 9월분부터 다음 해 8월분까지 씁니다. 봄에 잔업이 많으면 1년 동안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수시개정(随時改定): 기본급 같은 고정 임금이 바뀌고 이후 3개월 평균이 2등급 이상 달라지면 4개월째부터 등급을 고칩니다.
- 상한·하한: 건강보험은 5만 8천 엔(1등급)~139만 엔(50등급), 후생연금은 8만 8천 엔~65만 엔(32등급)입니다. 후생연금 상한은 2025년 연금 개정법에 따라 2027년 9월 68만 엔, 2028년 9월 71만 엔, 2029년 9월 75만 엔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 상여: 상여(보너스)에도 같은 요율이 붙습니다. 1,000엔 미만을 버린 표준상여액으로 계산하며, 건강보험은 연도 누계 573만 엔, 후생연금은 한 달 150만 엔(같은 달에 두 번 이상 받으면 합계)이 상한입니다.
자영업자와 이직 기간: 국민건강보험·국민연금
회사의 사회보험에 들지 않는 사람(자영업·프리랜서·무직, 퇴직 후 다음 직장까지)은 사는 시정촌의 국민건강보험(国民健康保険)과 국민연금(国民年金) 제1호 피보험자가 됩니다.
- 국민연금: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보험료는 월 17,920엔 정액입니다.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일본 거주자가 대상이며 외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득이 적으면 면제나 납부 유예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 국민건강보험: 보험료는 전년 소득과 가구원 수 등으로 시정촌마다 따로 정합니다. 회사 부담분이 없고, 2026년 4월분부터 어린이·육아 지원금분도 더해집니다.
- 퇴직 후 선택지: ① 국민건강보험(퇴직 다음 날부터 14일 이내 신고), ② 전 직장 건강보험의 임의계속(任意継続, 퇴직 후 20일 이내 신청, 최장 2년, 회사 부담분까지 본인이 냄), ③ 가족의 피부양자. 전년 소득이 높았다면 임의계속이 더 싼 경우도 있어 금액을 비교해 봐야 합니다.
- 연금 전환: 퇴직하면 후생연금(제2호)에서 국민연금 제1호로 바뀌므로 14일 이내에 시정촌에 신고합니다. 회사원 배우자에게 부양되던 사람(제3호)도 배우자가 퇴직하면 제1호가 됩니다.
연수입의 벽: 106만 엔과 130만 엔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배우자나 학생이 "벽"을 신경 쓰는 이유는 일정 수입을 넘으면 본인 명의로 사회보험료를 내기 시작해 실수령액이 오히려 줄어드는 구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사회보험에 가입하면 당장의 실수령액은 줄지만 후생연금이 쌓이고 상병수당금·출산수당금을 받을 수 있는 등 보장도 늘어납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가구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금액과 보장을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 106만 엔의 벽(폐지): "월 8만 8천 엔 이상"이라는 임금 요건이 2025년 연금 개정법에 따라 2026년 10월 1일 폐지되었습니다. 이제는 주 20시간 이상 일하고, 직원 51명 이상 기업에 다니며, 학생이 아니면 수입과 관계없이 회사 사회보험에 가입합니다.
- 기업 규모 요건 축소 일정: 51명 이상이라는 요건은 2027년 10월 36명 이상, 2029년 10월 21명 이상, 2032년 10월 11명 이상으로 넓어지고 2035년 10월에 없어질 예정입니다(후생노동성).
- 130만 엔의 벽: 회사원 가족의 피부양자로 남을 수 있는 연수입 기준입니다. 130만 엔(60세 이상·장애인은 180만 엔) 미만이어야 하며, 2025년 10월부터 19~22세(배우자 제외)는 150만 엔 미만으로 완화됐습니다. 2026년 4월부터는 급여 외 수입이 없으면 노동계약서상의 임금으로 판정하므로, 계약 때 예상할 수 없던 잔업 수당으로 넘는 것은 원칙적으로 따지지 않습니다.
- 세금의 벽과 구분: 소득세가 붙기 시작하는 선(2026년분은 급여 연수입 178만 엔)은 세금 이야기이고, 106만·130만 엔은 사회보험 이야기입니다. 기준과 계산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한국 4대보험과 비교
| 구분 | 일본(2026년도) | 한국(2026년) |
|---|---|---|
| 연금 | 후생연금 18.3%(본인 9.15%) | 국민연금 9.5%(본인 4.75%) |
| 건강보험 | 협회건보 평균 9.9%(본인 약 4.95%) | 7.19%(본인 3.595%) |
| 장기요양·개호 | 40~64세만 1.62% 별도 요율 | 건강보험료의 13.14% |
| 고용보험 | 본인 0.5% | 본인 0.9% |
| 산재보험 | 회사 전액 | 회사 전액 |
| 보험료 기준 | 표준보수월액(4~6월 평균, 등급제) | 보수월액(다음 해 4월 정산) |
본인 부담 합계는 일본(도쿄 협회건보)이 월급의 약 14.7%(40~64세 약 15.5%), 한국은 약 9.7%입니다. 일본은 연금 보험료율이 높은 대신 한국처럼 매년 4월에 건강보험료를 정산하지는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4~6월에 잔업을 줄이면 보험료가 줄어드나요?
정시결정이 4~6월 보수로 정해지므로 그 기간 보수가 낮으면 9월부터 1년간 등급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료가 줄면 장래 후생연금과 상병수당금도 그만큼 줄어들고, 보수가 크게 바뀌면 수시개정으로 다시 조정됩니다.
외국인도 일본 사회보험에 가입해야 하나요?
네. 국적과 관계없이 요건을 채우면 가입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사회보장협정이 있어 한국 회사에서 5년 이내로 파견된 경우 신청하면 한국 연금에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건강보험은 대상이 아님). 일본을 떠날 때는 후생연금·국민연금의 탈퇴일시금(脱退一時金)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조합 요율이 협회건보보다 낮은 이유는?
대기업이나 업계 단위로 운영하는 조합은 가입자 연령·소득 구성에 맞춰 요율을 스스로 정하고, 회사가 절반 넘게 부담하기도 합니다. 내 요율은 급여명세서나 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육아 지원금은 얼마나 되나요?
2026년도 요율은 0.23%이고 노사가 반씩 냅니다. 표준보수월액 30만 엔이면 본인 부담은 월 345엔입니다. 지원금 총액이 2028년도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라 요율도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