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창은 주문의 대기열

호가창의 위쪽은 팔려는 주문(매도호가), 아래쪽은 사려는 주문(매수호가)이 가격별로 쌓인 대기열입니다. 가장 낮은 매도호가를 최우선 매도호가, 가장 높은 매수호가를 최우선 매수호가라고 하고, 둘 사이의 간격이 스프레드입니다.

거래가 일어나는 방법은 두 가지뿐입니다.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 주문에 맞춰 바로 체결하거나(가격을 받아들이는 쪽), 자기 주문을 대기열에 올려 두고 상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가격을 제시하는 쪽)입니다. 모든 주문 유형은 이 둘 중 어느 쪽인지, 그리고 얼마나 기다릴지를 정하는 규칙입니다.

시장가로 사면 가장 싼 매도호가(10,100원)부터 체결되고, 지정가 10,050원으로 사면 그 가격에 팔겠다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국내 주문 유형 전부

유형동작쓰는 상황과 위험
지정가정한 가격 또는 더 유리한 가격에만 체결. 남으면 대기가장 기본. 가격은 지키지만 체결이 안 될 수 있음
시장가가격을 정하지 않고 상대 호가를 차례로 받아 즉시 체결체결은 확실하지만 호가가 얇으면 여러 단계 위(아래) 가격까지 체결
조건부지정가장중에는 지정가로 대기하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까지 안 되면 시장가로 바뀜오늘 안에는 반드시 체결하고 싶을 때. 종가로 체결됨
최유리지정가주문 순간의 상대편 최우선 호가로 지정가 주문바로 체결되게 하되, 여러 호가를 훑지 않음. 남은 수량은 그 가격에 대기
최우선지정가주문 순간의 내 편 최우선 호가로 지정가 주문대기열 맨 앞 가격에 줄을 섬. 바로 체결되지 않을 수 있음

시장가 300주가 체결된 가격

화면에 보이던 10,000원에는 100주뿐이라, 나머지는 더 비싼 호가에서 체결되어 평균 10,050원이 되었습니다.

IOC·FOK 조건

지정가·시장가·최유리지정가 주문에는 "남은 수량을 어떻게 할지" 조건을 붙일 수 있습니다.

대기열에 내 주문이 남아 다른 사람에게 의도가 드러나는 것을 피하고 싶을 때, 또는 정해진 수량을 한 번에만 사고 싶을 때 씁니다.

호가 단위와 가격의 "계단"

주식 가격은 연속된 값이 아니라 호가 단위라는 계단 위에서만 움직입니다. 국내 주식은 2023년부터 코스피·코스닥이 같은 호가 단위를 씁니다.

주가호가 단위한 칸의 비율(구간 처음 → 끝)
2,000원 미만1원약 0.05% 이상
2,000 ~ 5,000원 미만5원0.25% → 0.1%
5,000 ~ 20,000원 미만10원0.2% → 0.05%
20,000 ~ 50,000원 미만50원0.25% → 0.1%
50,000 ~ 200,000원 미만100원0.2% → 0.05%
200,000 ~ 500,000원 미만500원0.25% → 0.1%
500,000원 이상1,000원0.2% 이하

호가 한 칸이 주가에서 차지하는 비율

구간이 바뀌는 가격(2,000·5,000·20,000·50,000·200,000원)에서 한 칸의 비율이 갑자기 커집니다.

보이지 않는 비용: 스프레드·슬리피지·시장 충격

매매 비용은 수수료와 세금만이 아닙니다. 체결 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이 더 클 때가 많습니다.

왕복 1회 약 0.33%일 때 1년 동안 쌓이는 비용

스프레드 0.1% + 수수료 0.03% + 세금 0.2% 기준의 단순 합계입니다. 수익을 내기 전에 이만큼을 먼저 벌어야 합니다.

호가창·체결강도를 볼 때의 함정

실전 주문 습관

  1. 거래가 적은 종목, 장 시작·마감 직후, 시간외에는 지정가를 기본으로 씁니다.
  2. 주문 수량은 그 종목 하루 거래대금과 호가 잔량에 비해 작은지 확인합니다. 내 주문이 호가를 여러 칸 먹는다면 나눠서 냅니다.
  3. 손절 기준은 가격과 함께 "시장가로 낼지, 지정가로 낼지"까지 미리 정합니다. 급락 때 지정가는 체결이 안 될 수 있고, 시장가는 생각보다 낮게 체결될 수 있습니다.
  4. 체결 후에는 체결 내역(가격·수량·시장)을 확인하고 매매 일지에 이유와 함께 남깁니다.

동시호가·시간외에 주문 넣기

장 시작 동시호가(08:30~09:00)에는 주문이 쌓이기만 하고 체결되지 않으므로, 화면에 보이는 예상체결가를 보며 주문을 넣고 뺄 수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 시장가로 사면 시가가 얼마로 정해지든 그 가격에 체결됩니다. 전날 밤 큰 소식이 있었다면 시가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지정가로 상한을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큰 주문을 나누는 방법: VWAP·TWAP

기관은 큰 주문을 한 번에 내지 않습니다. 시장 충격을 줄이려고 하루 동안 잘게 나눠 체결하는데,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이 VWAP(거래량 가중 평균가)과TWAP(시간 가중 평균가)입니다.

VWAP = Σ(체결 가격 × 체결 수량) ÷ Σ체결 수량

개인도 거래대금이 작은 종목에서 비중이 큰 주문을 낼 때는 같은 원리를 쓸 수 있습니다. 하루 거래대금의 몇 %인지 계산해 보고, 수량을 나눠 여러 시간에 지정가로 내면 체결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장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거래 제도·세율·수수료는 바뀔 수 있으니, 실제 거래·신고 전에는 거래소·국세청·증권사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 "확인 필요"로 표시한 부분은 특히 변동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은 학습 자료이며 특정 종목이나 매매를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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