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과 회복의 비대칭

위험 관리의 출발점은 이 표 하나입니다.

손실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10%+11.1%
−25%+33.3%
−50%+100%
−75%+300%
−90%+900%

손실이 커질수록 회복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장기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가장 크게 번 해보다 가장 크게 잃은 구간(최대낙폭, MDD)인 경우가 많습니다.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이 큰 수익을 노리는 것보다 먼저입니다.

손실이 커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가파르게 오른다

변동성이 수익률을 깎는다

매년 평균 수익률이 같아도, 오르내림이 큰 쪽의 최종 결과가 더 나쁩니다. 이것을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이라고 합니다.

평균은 같아도 오르내림이 크면 결과가 나쁘다 (100만 원 시작)

분산의 효과와 한계: 상관관계

여러 종목에 나눠 담으면 한 종목의 사고가 전체에 주는 충격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분산 효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종목들이 함께 움직이는 정도, 즉 상관관계 때문입니다.

같은 비중 n종목 포트폴리오의 분산 ≈ σ² × (1/n + (1 − 1/n) × ρ)

종목 수를 늘리면 줄어드는 위험과 끝까지 남는 위험

각 종목 변동성 30%, 평균 상관관계 0.3일 때 같은 비중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입니다. 10종목쯤이면 줄일 수 있는 위험 대부분이 줄고, 약 16.4%는 시장 전체의 위험으로 남습니다.

포지션 크기: 얼마나 살 것인가

"무엇을 살까"보다 결과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얼마나 살까"입니다. 흔히 쓰는 방법은 한 번의 거래에서 잃을 수 있는 돈을 계좌의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계좌 위험 1% 규칙으로 수량 정하기

계좌1,000만 원
한 번에 잃어도 되는 돈10만 원

계좌의 1%

1주당 위험4,000원

50,000원 매수, 46,000원 손절

살 수량25주

10만 ÷ 4,000 = 125만 원어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함정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레버리지) 또는 반대(인버스)로 따라가는 상품은 하루 단위로 맞춰집니다. 여러 날을 들고 있으면 결과가 "기간 수익률의 2배"가 되지 않습니다.

지수가 매일 +5%, −5%를 번갈아 20일 움직이면

지수는 약 2.5% 줄었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약 10% 줄었습니다. 방향 없이 오르내리는 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이 계속 깎입니다.

손절 규칙을 설계하는 법

행동 편향: 우리를 속이는 습관

편향모습대응
손실 회피같은 금액이라도 잃는 고통을 버는 기쁨보다 약 2배 크게 느낌손실 한도를 미리 숫자로 정함
처분 효과오른 종목은 빨리 팔고, 내린 종목은 "본전"까지 버팀매수 가격이 아니라 지금 들고 있을 이유로 판단
확증 편향내 판단을 지지하는 정보만 찾아봄"내가 틀렸다면 어떤 신호가 나올까"를 미리 적음
앵커링예전 고점·내가 산 가격을 기준으로 싸다·비싸다를 판단가치와 지금의 정보로 다시 판단
과잉 확신몇 번의 성공을 실력으로 여기고 비중을 키움매매 일지로 승률·손익비를 숫자로 확인
최근성 편향최근 몇 달의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 믿음긴 기간 차트(주봉·월봉)로 비교

기대값: 승률보다 중요한 것

매매 방법의 성적은 승률 하나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길 때 얼마나 벌고 질 때 얼마나 잃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거래 1회 기대값 = 승률 × 평균 이익 − (1 − 승률) × 평균 손실

방법승률평균 이익평균 손실기대값(1회)
A70%+3%−8%0.7×3 − 0.3×8 = −0.3%
B40%+9%−4%0.4×9 − 0.6×4 = +1.2%

승률 70%인 A는 자주 이기지만 결국 잃고, 승률 40%인 B는 자주 지지만 결국 법니다. 작은 이익은 빨리 챙기고 손실은 버티는 습관(처분 효과)이 A 같은 결과를 만듭니다. 여기에 매매 비용(3장)을 빼야 실제 기대값이 됩니다.

승률이 높아도 질 수 있다: 거래 1회 기대값

리밸런싱: 비중을 되돌리는 규칙

처음에 주식 60%, 현금·채권 40%로 시작해도 주가가 오르면 주식 비중이 저절로 커지고, 내리면 작아집니다. 정해 둔 비중으로 주기적으로 되돌리는 것을리밸런싱이라고 합니다.

리밸런싱 전후 (주식 60% · 현금 40%로 되돌리기)

주식이 50% 올라 비중이 69%가 된 상태에서 60%로 되돌리면, 이후 주식이 30% 내릴 때 손실이 270만 원에서 234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이 장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거래 제도·세율·수수료는 바뀔 수 있으니, 실제 거래·신고 전에는 거래소·국세청·증권사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 "확인 필요"로 표시한 부분은 특히 변동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은 학습 자료이며 특정 종목이나 매매를 권하지 않습니다.

교과서 목차 · 용어 사전